세 시즌을 넘긴 ABC 방송의 시트콤 '프레시 오프 더 보트'의 주연인 대만계 여배우 콘스탄스 우(34)는 주연 대부분이 아시아계 미국인인 드라마는 20년 만에 처음이라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다.
처음엔 당장 활동에 급급해 이러한 의미 부여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우는 점점 미국 방송계에 아시아계 배우들의 설 자리가 좁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됐고 '개인'을 넘어 '아시아계 미국 배우' 전체에 관심을 갖게 됐다.
뉴욕타임스는 백인 배우에게만 주요 배역을 맡기고 아시아계 등 미국 내 소수인종에는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는 할리웃 영화계와 방송계에 반기를 든 우와 같은 아시아계 배우들의 노력을 25일 조명했다.
이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화이트 워싱'(white washing·캐릭터 설정과 관계없이 무조건 백인을 캐스팅하는 것)을 공공연하게 비판하고, 실제로 변화도 가져오고 있다고 신문 평가했다.
최근 방송에서 아시아계 배우들의 역할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스타파워를 지닌 배우들이 할리웃이나 방송사의 '화이트 워싱' 관행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하고 있다고 신문 전했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아시아계 배우들은 직접 제작사를 차려 드라마를 만들기도 한다. 한인 배우 대니얼 대 킴과 그레이스 박이 출연한 '하와이 파이브 오'가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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