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월드 뮤직, 클래식 음악을 아우르는 브라질 음악의 거장 에그베르토 지스몬티(69)가 첫 내한공연한다.
공연주최사 씨앤엘뮤직에 따르면 지스몬티는 22일 오후 8시 서울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한국 팬들에게 처음 인사한다.
섬세한 연주와 유려한 멜로디가 특징인 지스몬티는 1947년 브라질의 카르무의 음악가족에서 태어났다. 피아노, 플루트, 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를 섭렵했는데 기타가 주력 악기다. 피아노의 다성 화음을 기타로 구현하기 위한 실험으로 주목 받았다. 결국 10현, 12현, 14현 기타와 독창적인 연주법을 완성했다.
21세의 나이에 파리행을 결심, 프랑스 배우 겸 가수인 마리 라포레의 오케스트라 감독으로 활동하는 한편, 나디아 불랑제와 장 바라케의 제자로 오케스트레이션과 작곡을 공부한다.
1974년 베를린에서 열린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퍼커셔니스트 나나 바스콘셀로스 등과 공연했다. 이를 지켜본 독일의 세계적인 음악 레이블 ECM의 창립자 겸 프로듀서 만프레드 아이허가 앨범 녹음을 제안했다.
이때 만들어진 음반이 바스콘셀로스와 듀오로 녹음한 ‘단사 다스 카베사스'(1969)다. 브라질 음악의 풍성한 정신과 사운드를 담은 앨범으로 국제적으로 호평받았다. 영국에서는 ‘팝 음악', 미국에서는 ‘민속음악', 독일에서는 ‘클래식 음악' 부문으로 상을 받는 등 다양성이 특징이다.
이후 마니아를 거느린 ECM을 통해 작품들을 발표하며 인기를 누려왔다. 바스콘셀로스를 비롯해 베이스 연주자 찰리 헤이든, 색소폰 주자 얀 가바렉 등 ECM을 대표하는 연주자들과 협업했다.
내한에서 대표곡을 선보인다. 특히 지난달 7일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바스콘셀로스에 대한 추모의 의미를 담아 그와 협업한 ‘단사 다스 카베사스' 수록곡을 들려준다. 애초 이번 무대는 지스몬티와 바스콘셀로스의 듀오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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