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세를 일기로 21일(현지시간)돌연 사망한 프린스는 마이클 잭슨(1958~2009), 마돈나(58)와 함께 1980년대를 주름 잡은 미국팝의 전설이다.
특히 당시 '팝의 황제'로 군림한 잭슨의 아성에 유일하게 도전했다. 흑인에 나이도 같은 프린스와 잭슨은 항상 비교의 대상이었다. 황제라는 별칭에서 엿볼 수 있듯잭슨이 생전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백인의록·컨트리 위주로 편성된 대중음악 시장에서 흑인의 R&B 팝 지분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잭슨의 그림자에 가려졌지만 프린스 역시 그에 못지 않게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키가 불과 157㎝에 불과했지만 무대 위에서는 항상 거인이었다.
1958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네아폴리스에서 태어나 재즈 뮤지션이었던 부모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음악을 접했다.
중학교 때부터 자신의 밴드를만들어 활동하던 그는 1978년 데뷔 앨범 '포 유(For You)'를 발표했다. 보컬은 물론 그가 악기까지 연주한 이 앨범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프린스가 첫 주연을 맡은 영화(1984)의 동명 타이틀 사운드트랙이자 6집 앨범인 '퍼플레인'은 그를 국제적인 스타덤에 올렸다. 24주 연속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기록했다.
2009년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잡지 '롤링 스톤'이 뽑은 '역대 최고의 앨범 500'에 뽑혔으며 2012년 미국 의회 도서관에 있는 '내셔널 레코딩 레지스트리'에 영구등재됐다.
지금까지 사운드트랙을 포함해 30여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발표, 1억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7개의 그래미 어워드를 안았다. 2004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지난 2014년 솔로작 '아트 오피셜 에이지(Art Official Age)'와 백밴드 '서드 아이 걸'과 함께 한 '플렉트럼일렉트럼(PlectrumElectrum)' 2장을 동시에 내놓았던 프리스는 올해 새 앨범 '히트 & 런앨범(Hit & Run Album)' 발매를 앞두고 있었다.
프린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직후 아이튠스 앨범 차트에서는 '퍼플 레인'을 비롯해 그의 앨범들이 상위권에 진입했다.
애도의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프린스와 친분을 나눈 마돈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젊은 시절프린스와 함께 공연한 사진을 게재했다. "프린스는 세상을 변화시켰다"며 "그 는 진정한 선지자다.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추모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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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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