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서유기2’서 이승기 빈자리 채워…“잘할 수 있을까 걱정에 살까지 빠져”
"여기가 천국인가 싶네요."
배우 구혜선(32)과 결혼을 앞둔 새신랑 안재현(29)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go '신서유기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결혼 소감을 묻는 말에 "결혼과 함께 '신서유기'까지 출연하게 돼 너무나 큰 겹경사가 됐다. 마냥 좋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4월 종영한 KBS 2TV 판타지 의학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만난 두 사람은 드라마 종영 직후 교제를 시작했으며 오는 5월 21일 가족들만 모인 가운데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군 입대로 '신서유기2'에 합류하지 못한 이승기의 추천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안재현은 "제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중국으로 떠나기 전에 1~2㎏이 빠지고 여행하면서 3㎏이 더 빠졌다"고 마음에 부담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그는 "형님들이 승기랑 저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말씀해주시면서 잘 보듬어주셨다"며 "그래도 승기가 제 이야기를 정말 좋게 많이 해줬다고 해 기분이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10년이 넘게 호흡을 맞춰온 강호동·이수근·은지원 조합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게 된 안재현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멤버들로부터 갖은 놀림을 당하면서도 당황하지 않고 담담하게 자기 할 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은지원은 "안재현이라는 친구는 우리와 어떻게 융화가 될까 기대하면서 촬영했다"면서도 "내가 볼 때는 이중성이 있다. 사악한 놈"이라고 장난스레 폭로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두뇌 역할을 하던) 이승기가 떠나면서 이제 우리 중에 두뇌는 없다고 보시면 된다"며 "모두가 하향 평준화되면서 치열해진 게임을 기대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신서유기2'는 19일 오전 10시 티빙과 네이버TV캐스트, 다음TV팟, 카카오TV, 곰TV 등을 통해 공개되며 22일부터는 tvN을 통해 TV용으로 편집된 방송분이 전파를 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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