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일 쏘아 올린 장거리 로켓(미사일)에 탑재된 위성체가 당일 수퍼보울 경기가 펼쳐진 리바이스 스태디움 상공을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북미항공우주방위군(NORAD)에 따르면 이날 경기가 종료된 오후 7시25분에서 약 1시간이 지난 8시 26분경 ‘광명성 4호’가 실리콘 밸리 하늘 위를 정확히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내 최대 축제중 하나인 수퍼보울 경기와 시기를 맞물려 로켓을 발사한 것은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의 위력을 선전하기 위한 의도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NORAD 카탈로그 41332번으로 등재돼 실시간 관측되고 있는 광명성 4호는 지구의 근지점 고도 466km와 원지점 고도 501km의 거의 원에 가까운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위성체가 정상 작동중인지에 대한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하버드-스미소니언 센테의 조나단 맥도웰 천체물리학자는 “광명성 4호로부터 어떠한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 명확히 판명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 역시 북한이 쏘아올린 위성체가 불안정하게 회전하는 텀블링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어떤 유용한 기능도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북한 방송은 지구 관측을 위한 위성 발사 성공으로 북한의 일기예보에 큰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제사회에서는 우주 발사체와 핵심 기술을 공유하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시험 발사로 인식하고 있다.
한편 미 전략 사령부에 따르면 광명성 4호는 지난 2012년 북한이 발사한 은하 3호와 사실상 같은 발사체인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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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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