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가입·디파짓 유도
▶ 돈만 챙겨 잠적 수법
업계 이익단체 관계자를 사칭해 소규모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인 등 요식업주들에게 접근, 고객수를 늘려주겠다며 회원 가입을 유도해 수백달러의 회비를 받아가는 신종사기가 나타나 한인 업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롱비치 지역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0)씨에 따르면 며칠 전 업소를 방문한 한 백인 남성이 명함을 주며 자신을 국제호텔협회에서 나온 직원이라고 소개하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고객을 늘려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했다.
김씨는 “백인 남성이 자신이 관리하는 호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2번씩 손님이 없는 오후 2시 이후에 20명씩 가게에 보내주겠다고 말했다”며 “이 남성은 2년 멤버십이 475달러이고 지금 디파짓 255달러를 내면 1월부터 약속한 시간에 손님이 올 거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 백인 남성은 김씨 업소에 있는 음식들을 시식하고 인근 유명 호텔에서 김씨의 업소를 추천받아 왔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후 김씨는 업소의 단골손님인 고교 교사에게 이같은 제안을 얘기하면서 이것이 사기라는 것을 알았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 남성이 준 명함과 실제 존재하는 국제호텔협회와 로고 등도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같은 사실을 같은 몰에 있는 다른 한인 업주가 운영하는 일식집에도 알렸는데 이 업주도 2~3주 전에 같은 사람에게 같은 제안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누군가 비즈니스 거래를 요구할 경우 반드시 상대방의 신분을 확실히 알고 가능하다면 신분증을 복사해 놓을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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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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