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교육구중 12%가 FCC의 초당 100Kbps 규정 미달
▶ 초고속 인터넷 없으면 ‘디지털 교육’은 그림의 떡
지난해 연방 통신위원회(FCC)가 전국의 학교와 도서관에 초고속 인터넷을 보급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2배로 늘렸지만 워싱턴주엔 광대역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홍보 비영리단체 ‘에듀케이션 수퍼하이웨이(ES)’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295개 교육구 가운데 12%는 FCC가 규정한 100Kbps의 학교 인터넷 속도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을 일컫는 ‘디지털 러닝(Digital Learning)’에 필요한 인터넷 서비스 혜택을 10개 교육구 당 1개 이상이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워싱턴주는 전국 50개주 가운데 FCC의 학교 인터넷속도 규정을 지키는 교육구의 비율이 1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S의 에반 마르웰 CEO는 “디지털 교육은 미국을 변화시킬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학교에서 누리지 못하면 모든게 불가능해 진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주 교육감실(OSPI)에 따르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학생들은 인구가 극히 적은 외곽 소도시나 산간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이다.
예를 들어 애담스 카운티의 와추턱나 마을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없어 대학진학 정보를 검색할 수 없고 교육에 필요한 동영상도 시청하지 못한다. 또 펜드 오레일 카운티의 셀커크 교육구 소속 교사들은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는 의무교육을 200마일 이상 떨어진 도시에 가서 수강한다.
ES는 학교 인터넷 서비스 보급의 걸림돌로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부족과 높게 책정된 인터넷 서비스 및 부족한 교육구 예산 등을 지목했다.
한편 한국의 학교 인터넷 속도는 전세계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정보화진흥원이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를 비롯해 미국, 호주 등 11개국의 인터넷망 관련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한국 학교의 인터넷 이용 평균 속도는 118Mbps(2012년 기준)으로 다른 10개국 가운데 가장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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