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의 1이 여성과 이슬람 개종 많아
▶ 올들어 56명 체포, 전직 장교까지

중무장한 뉴욕 경찰들이 지난달 26일 뉴욕에서 열린 메이시 땡스기빙데이 퍼레이드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 계를 서고 있다.
미국에서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 S) 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사람이 최소 300명이상이고, 이 중 3분의 1이 여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2014년 3월 이후 IS를 돕거나,이들의 테러모의에 가담한 혐의로71명이 수사 당국에 체포됐으며, 이가운데 56명은 올해 붙잡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1년 9.11테러 후 단일연도에 테러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수로는 가장 많은 규모다.
뉴욕타임스(NYT)와 NBC 방송은 조지 워싱턴 대학의 ‘극단주의프로그램’ 연구진이 낸‘ 미국 내 IS:리트윗에서 락까까지’라는 보고서를 인용해 1일 이같이 전했다.
이번 연구는 ‘IS 홍보대사’로 파악된 미국 내 300∼400명의 트위터 활동, 수사기록 등을 통해 미국내 IS 실태를 파악하는데 초점을맞췄다.
그 결과, 이들이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IS를 선전하고잠재적인 동조자를 모집하고 있을뿐 아니라 다양한 직업·연령대에분포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이들 언론은 전했다.
연구를 이끈 로렌조 비디노는“(체포된 용의자는) 강경파 전투원부터 10대 소녀까지, 범죄자에서 대학생까지 충격적일 만큼 다양했다”면서“ IS와 관련한 급진화 정도, 동원된 규모도 전례가 없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의 연령대는 15세 소년부터 47세의 전직 공군장교까지였다. 평균 26세였다.
이는 ‘젊은 테러리스트’가 늘고있다는 미 당국의 분석과 일치하는것이다.
수사 당국도 IS 가담 용의자의80%가 30세 미만으로, 40%는 21세 이하로 집계하고 있다.
또 이번 연구에 따르면 용의자의대다수가 미국 시민이거나 영주권자로 나타나, 미국 내에 살다가 IS에 동조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체포된 용의자의 14%는 여성이었고, 40%는이슬람 개종자로 파악됐다.
전체의 절반 정도가 이라크, 시리아 등지로의 외국여행을 시도했으며, 분쟁 지역에 가 있던 중 검거됐다. 미국 정보원, 비밀요원의 개입으로 붙잡힌 용의자도 전체의 절반을넘겼다.
수사당국이 IS와 관련해 현재 조사한 사건은 900건이었으나, 단순첩보 등으로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사안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50개 주 중에서 체포자가 많았던 곳은 뉴욕과 미네소타주로 나타났다.
트위터가 IS 관련 계정을 주기적으로 삭제하고 있으나, 수 시간 내삭제된 계정을 대신하는 새 계정이등장하는 것으로 연구진은 파악했다. 연구진은 6개월 간의 감시를 통해 트위터에서 IS 테러 대원을 찾아헤매는 이른바 IS 모집책을 발견해실시간으로 이들이 나누는 은밀한대화를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령 순진하게 보이는 한 누리꾼이 트위터에 종교와 관련한 일반적인 질문을 던지면, IS 지지자가 침착하면서도 권위 있는 태도로 재빨리응답한다.
이런 식으로 대화를 시작한 강성IS 지지자는 몇 주 후 트위터에 이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열렬한 주장을 펼치고, 트위터 메시지나 비밀메시지 전송 수단을 써 IS에 지원하고 싶어 하는 이를 비밀리에 초대한다.
연구자들은 미국의 이슬람 성전주의자(지하디스트)들이 몇몇 도시에서 심정적 동조자를 따로 만나모집하는 과정도 살폈다고 보고서에 덧붙였다.
이들에 따르면, 이슬람을 공부하는 그룹과 카리스마 넘치는 몇몇개인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IS 동조단체를 조직했고, 고교 친구와 지인으로 이뤄진 한 단체도 미국 중서부 지역 외곽에서 비슷한 단체를운영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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