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8개 주, 13개 도시를 넘나들며 주로 히스패닉 여성을 성매매로 팔아넘긴 조직원 28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30일 조지아 주 중부지구 연방지검의 마이클 무어 검사는 성매매 알선책 38명을 적발해 이 중 29명을 체포하고 9명을 수배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히스패닉 여성을 미국으로 납치 또는 유인해 몸을 팔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과 연방 기관은 적발한 38명에게 피해 여성을 성매매에 내몰도록 주를 넘나들며 수송한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 중 6명은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3명은 매춘 주선 혐의도 아울러 받고 있다.
이민세관국(ICE) 산하 국토안보 수사팀은 지난해 7월 이래 ‘안식처를 위한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조지아와 앨라배마,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 8개 주에서 암약하는 성매매 조직을 덮쳐 사창가 등에서 유린당한 여성 15명을 구출했다.
검거된 이들은 독립적인 포주로 활동하면서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 주로 히스패닉 여성을 공수하는 협력 체제를 운용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피해 여성의 일부는 중남미에서 납치돼 성매매 일선에 나섰거나 ‘더 나은 삶’을 보장하겠다던 성매매 조직의 유혹에 빠져 스스로 미국에 건너온 뒤 인질로 잡혀 어쩔 수 없이 몸을 팔았다.
AP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꾐에 빠져 미국으로 건너온 한 미성년자 여성은 평일에는 25차례, 주말에는 30차례나 성매매에 나섰다고 수사 당국은 파악했다. 또 다른 여성은 불법 이민에 대한 대가를 갚으려면 성매매에 나서야 한다는 협박을 받고 2012년부터 3년간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텍사스 주를 오가며 매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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