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발사고 속출… 얼굴 화상 등 피해
▶ 피해여성에 190만달러 배상
최근 담배 대용품 또는 금연 시도를 위해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한인들도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국적으로 전자담배가 흡연 도중 폭발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해 이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USA 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21세 남성 에반 스패링거가 전자담배를 피우다가 담배가 입안에서 폭발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에 의해 그는 호흡기와 얼굴, 손에 심한 화상을 입었고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병원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약 한 달 전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도 전자담배 폭발 사고로 인해 팔에 화상을 입고 치아가 손상되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 금연을 위해 지난 1년간 전자담배를 피웠는데 이 같은 폭발사고로 인해 말하기도 힘들고 손쓰기도 어려워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또 캔자스주의 한 가정집에서도 충전 중이던 전자담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ABC 방송이 지난 2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캔자스주 위치타에 거주하는 남성 조나단 리저는 금연을 바라는 아내의 권고로 전자담배를 구입해 충전을 시킨 뒤 사용하려는 순간 전자담배가 폭발하면서 파편이 튀어 반대편 벽까지 날아갔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폭발의 충격이 상당히 커 벽에 구멍이 날 정도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와 같이 전자담배를 입에 물고 있는 와중에 폭발하거나 충전 중 배터리가 폭발하기도 하고 전자담배를 충전기에 꽂다가 폭발하는 경우 등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폭발 시 파편이 튀고 화재가 나는 등 폭발로 인한 위험한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피해자들은 많은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폭발 위험성이 잘 알지 못하고 판매업소들에서도 전자담배를 판매할 때 폭발할 위험성이 있다는 주의를 주지 않고 있는 게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전자담배 전문가들은 주로 전자담배의 배터리가 과충전되거나 규격에 맞지 않는 충전기, 불량 배터리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중국산 저가 모조품을 들여와 판매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안전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전자담배 폭발 사고로 화상을 입은 뒤 전자담배 판매업체에 소송을 제기했고 이달 초 법원은 업체가 피해여성에게 19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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