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 정부 건물 등 작년보다 4%나 증가
▶ 수퍼바이저들도‘펑펑’… 주민들 비난 빗발
캘리포니아주에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강력한 절수정책이 시행된 후 주민들은 절수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정작 LA 카운티 공공시설과 수퍼바이저들의 물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LA 카운티의 내부조사 결과 LA 카운티에 위치한 공원, 박물관, 정부 건물 등 1,200여개의 시설들에서 지난 2014년 대비 전체적으로 4% 이상 물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티 정부 내 한 오피스는 또한 물 사용량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절수의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절수로 캘리포니아주 전체 물 사용량이 31%, LA시의 경우 22% 줄여 절수 목표치를 달성한 것과는 상반된다.
LA 카운티 정부 부처들의 물 낭비문제는 비단 공공시설 및 정부 건물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의 개인 주택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LA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최근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은 자신의 차를 일주일에 평균 3번 세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수퍼바이저의 경우 주정부 절수명령 이후 세차 횟수가 늘어났으며 카운티에서 지급하는 유지비를 과도한 세차에 지불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강제 절수령에 따라 물 절약을 위해 힘쓴 주민들의 원성이 쏟아지는 가운데 LA 카운티국은 보도에 나온 물 사용량 수치는 정확한 물소비량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을 했으나 구체적인 입장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최경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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