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권자 신청비율 10명 중 1명꼴도 안돼,내년 대선 앞두고 아시아계 대상 독려
▶ AAAJ, 한국어 문의 가능한 무료 웍샵
3일 LA 시청에서 아시아계 이민단체 관계자들이 한인 및 아시아계 시민권 신청 독려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카운티 지역에서 미 시민권 취득이 가능한 한인 영주권자들 가운데 실제로 시민권을 신청하는 비율은 10명 중 1명꼴에 못 미치고 있어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을 통한 투표 참여율 올리기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3일 LA 시청에서는 뉴 아메리칸 미디어와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LA 지부 및 이민자 단체들이 한인 등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 필요성과 각종 혜택을 강조하고 시민권 신청을 독려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난 2013년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시민권 신청이 가능한 영주권 소지 이민자들은 879만명에 달했으나 이 중 78만명만 시민권을 신청해 8.9%에 머물렀다.
또 한인의 경우 29만명의 영주권자들 가운데 18만명이 시민권 신청이 가능한 영주권자로 나타났으나 실제로 이들의 8.8%인 1만5,786명만이 2013년도에 시민권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단체는 이처럼 시민권을 취득 가능한 영주권자들이 시민권을 취득하게 되면 투표권이 생기고 타국 여행도 수월해지며 영주권자일 때보다 더 많은 소셜시큐리티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신청률이 10% 미만으로 저조한 상황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 시정부 역시 영주권자일 때보다 시민권을 취득하고 나서 평균 소득이 최소 8~11%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민권 취득을 독려했다.
이들 단체 관계자들은 한인 영주권자들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 한국 시민권을 포기해야하고 시민권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영주권자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보다 많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청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시민권 취득 때 혜택이 많고 65세 이상이 되면 복수국적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민족학교에서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푸드스탬프, 메디칼 등을 보조받고 있는 저소득층들이 시민권 신청비용을 보조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어로 문의 가능한 무료 시민권 웍샵이 4일, 11일, 18일 오후 12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AAAJ(1145 Wilshire Blvd. LA)에서 실시된다. 예약 및 문의 (213)977-7500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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