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말 현재 7만7,000명 교환학생은 증가 추세
미국에서 학생비자로 공부를 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 가운데 F-1 비자 소지자는 줄고 교환학생 등에 해당하는 J-1 비자 소지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들의 경우 올해 8월 현재 7만7,000여명 수준으로 세계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초에 비해서는 10% 가까이 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황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이 3일 공개한 2015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현황 자료에 나타난 것이다.
이에 따르면 8월 기준 미국 내 학생비자(F-1)와 직업연수비자(M-1)로 미국에 입국해 수학 중인 외국인 학생은 105만4,5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113만2,636명 대비 6.9%가 줄어든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학생 비자수는 7% 가량 감소한 반면, 문화교류 비자(J-1) 소지자는 6개월 사이 21.9%가 늘어난 24만4,766명으로 집계돼 외국인 학생들이 학위 취득보다 실무경험에 더욱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출신 외국인 유학생이 2월 대비 6.1%가 감소한 80만3,552명에 이르러 전체의 4분의 3을 넘었다. 이 중 한국 출신은 7만7,854명으로 국가별 순위에서 세 번째를 기록했다.
미국내 한국 유학생 수는 2000년대 들어 급증세를 타기 시작해 2004년 7만명, 2005년 8만명을 기록한 뒤 2007년 1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2008년에는 11만명을 넘어섰으나 미국내 경기침체와 등록금 인상 여파로 감소세로 돌아서 2012년 2분기에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뒤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유학생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전체 외국인 학생의 28.6%%인 30만1,532명에 육박했으며, 이어 인도가 14만9,987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인도의 경우 전체적인 외국인 유학생 감소세에 비해, 이기간 유학생 수가 2.5%가 늘어났다.
한인을 포함해 외국인 유학생(F-1 비자)이 가장 많이 등록된 대학은 USC로 1만1,89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어 뉴욕대가 1만1,403명, 컬럼비아대(9,887명), 일리노이대(9,837명), 퍼듀(9,574명) 순이었다. 주별로 유학생들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체 학생의 36%가 재학중인 캘리리포니아주로 총 17만8,740명으로 조사됐으며 뉴욕주가 12만161명, 텍사스 7만6,354명으로 뒤를 이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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