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첫 국빈 중국 방문때도 황금빛 의상 입어
▶ 펑리위안은 붉은 색 원피스…’중국 인민정서 고려한 선택’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중국의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황금색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30개국 정상 가운데 단연 눈에 확 띄는 복장이었다.
중국의 공식 예복인 중산복(인민복)을 차려입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검정 계열의 양복을 주로 착용한 30개국 정상들 사이에서 박 대통령의 황금색 상의는 멀리서도 보일 정도였다.
박 대통령이 전 세계가 주목한 이날 행사에서 황금 빛깔 재킷을 선택한 것은 전승절 기념행사의 성격과 중국 인민들의 정서를 두루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민족부흥과 대국 굴기의 의미를 담아 전승절 행사를 준비해왔고, 중국 사람들이 예로부터 붉은 색과 더불어 황금색(黃)을 귀하게 여겨온 만큼 이를 감안해 축하의 의미로 이런 복장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중국 사람들은 황(黃)색이 드넓은 중국의 대지를 상징하며, 복(福)을 가져다 준다고 믿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이날 황금빛 상의는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붉은 색 원피스와 묘한 조화를 이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승절 행사 참석에 앞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단체 기념촬영을 했고, 이 자리에 펑 여사가 붉은 색 원피스를 입고 나타난 것이다.
단체 촬영에선 시 주석의 왼편에 펑 여사가 자리했고, 펑 여사 바로 옆에 박 대통령이 위치했다.
중국에서는 붉은색에 황금색 수를 놓거나 글씨를 새기는 것이 좋은 징조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대통령은 전날에는 분홍색 재킷을 착용하고 시 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연쇄회담을 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013년 6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에도 각각 황금빛의 정장과 한복을 입고,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일정을 소화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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