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터 에릭 오씨
▶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심사위원으로도 활동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축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7개 작품을 상영하는 에릭 오 애니메이터.
올해 아카데미상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던 애니메이터 에릭 오(31)씨가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에 ‘주목할만할 아티스트’(In Persona)로 초청됐다.
3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개막하는 ‘2015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 초청된 에릭 오씨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댐 키퍼’(The Dam Keeper)를 비롯해 ‘하트’(Heart), ‘심포니’( Symphony),‘군터’ 새 영화‘ 오’(O) 등 7개 작품을 시사한다.
오씨는 또 이 축제에서 프리 아르스상이 수여되는 컴퓨터 애니메이션·영화·시각 특수효과 부문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한다.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UCLA 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한 오씨는 2010년 픽사 스튜디오에 입사해 ‘카 2’ ‘메리다와 마법의숲’ ‘몬스터 대학교’ ‘인사이드 아웃’ 등의 캐릭터 움직임을 연출하는 애니메이터로 활약해 왔다.
특히 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면서도 개인 단편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만들어 두 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제16회 서울국제만화 애미네이션 페스티벌 관객상 등유명 영화제 수상경력이 있다.
오씨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첫 선을 보일 작품 ‘오’(O)는 시간을 주제로 한 3분30초의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최근 한국의 매니지먼트 회사 ‘비스츠앤네이티브스’(BANA)에 소속된 오씨가 BANA 아티스트로 발표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같은 소속사 비트음악 프로듀서 프랭크(FRNK)가 빚어낸 실험적인 사운드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품 ‘O’에 관해 오씨는 나이를 먹고 성장해 가며 가장 예민해지고 그와 동시에 가장 무뎌지게 되는 것이 아마 시간이라는 개념이 아닐까 생각된다며 해가 가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이별이 거듭되면서 여러 가지 감정과 생각마저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시작된 작업, 바로 시간에 대한 이야기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씨는 논리적으로 시간을 설명하는 작품도, 감성적으로 치우친 작품도 아니고, 더 어리지도, 아직 더 성숙하지도 않은 지금 이 시점에서 느끼는 시간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담담히 기록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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