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사자’ 차지하려는 다른 수사자 공격에 당한 듯
’트로피 헌터’에게 사냥당한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 세실의 새끼 한 마리가 아빠를 잃은 뒤 다른 사자로부터 공격당해 죽었다고 영국 선데이미러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짐바브웨 국립공원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세실의 새끼 사자 8마리 중 1마리가 최근 엄마 사자를 차지하려던 다른 수사자로부터 죽임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세실이 도륙된 후 남겨진) 암사자를 차지하려는 수사자들이 새끼들을 더 죽일 수 있다"며 "사자사회에는 원래 ‘영아 살해’의 풍습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실의 암사자들이 새끼 사자를 보호하려 하겠지만 그런 노력이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암사자와 새끼들만 남은 사자무리가 살아남을 확률은 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삼촌격인 사자 제리코가 세실의 새끼 사자들을 보호했지만, 지금은 이들을 떠나 다른 암사자들을 거느리면서 새로운 사자 무리를 이끌고 있다고 공원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제리코가 세실의 새끼 사자를 죽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제리코는 세실의 새끼 사자들 중 일부가 자신의 혈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다른 수사자가 세실의 남은 새끼들을 죽이려 할 때 제리코가 새끼들을 도와줄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짐바브웨의 명물 사자인 세실은 지난달 미국인 치과의사 월터 파머에 의해 보호구역인 황게국립공원 밖으로 유인당해 화살과 총탄에 맞아 도륙당한 뒤 머리가 참수되고 가죽이 벗겨진 채 발견돼 전 세계에서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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