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소니안한국관 개관 주역/광복 70주년 다큐멘터리 한국문화예술재단 윤삼균 회장
“뉴욕·뉴저지 한인들도 한국의 문화를 미국에 서서히 스며들게 노력해야 합니다.”
한미충효회(회장 임형빈) 주최, 한국문화예술재단 특별 후원으로 11일 실시된
‘2015 조손 봄소풍’에서 만난 윤삼균(사진) 한국문화예술재단 회장의 말이다.
윤 회장은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온 할아버지·할머니 및 손자손녀들로 구성된 관광단에게 “일본 문화를 상징하는 벚꽃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스며 든 것 같이 우리의 문화도 미국 속에 스며들 수 있게 노력해야 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1973년 도미 후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활동해 왔으며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연방상원이던 시절 그의 저택을 지어 워싱턴포스트지에 소개되는 등 명성을 쌓기도 했다. 또한 윤 회장은 2007년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관 개관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주역이기도 하다.
최근 한국관이 2017년부터 6월부터 12월 중 문을 닫는다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윤 회장은 “한국관 운영에 대해 스미소니언 측과 협의 중이므로 더 논란을 만들면 오히려 일을 그릇칠 수 있다”며 “한국 정부에서도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고 한인이 지켜보고 있는 사업이기에 재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민 1세로서 조만간 은퇴를 앞두고 있는 윤 회장은 요즘 자신이 30여년간 이끌어 온 한국문화예술사업의 대를 이을 젊은 세대의 영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한국문화예술 보급에 관심이 많은 2세들이 재단에 들어와서 일해 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았다.
또한 문화 보급은 정치·경제와 함께 어우러져 이뤄질 수 있기에 한편으로는 젊은 문화기술자를 많이 양성해야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젊은 세대의 경제적 진출과 이러한 경제력을 토대로 한 정치적 진출을 도모해야 한다는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민족문화를 미국 땅에 심어보겠다’는 숙원으로 시작한 문화예술 관련 활동을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들도 모두 다 같이 나서주길 바란다”는 윤 회장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같이 유명한 박물관에서도 한인들이 힘을 합쳐 한국관을 개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하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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