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토네이도가 훑고 지나간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피해 보고가 늘고 있다.
10일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 중서부 지역에 하루 최대 14개에 달하는 토네이도가 발생해 일리노이 주민 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 상태다.
일부 주택가는 폐허로 변했고 수많은 가정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달리던 차들과 가로수들이 강풍에 쓰러지는 등의 사고도 잇따랐다.
이번 토네이도는 미주리, 아이오와, 일리노이 주와 인디애나, 오하이오 일부 지역을 휩쓸었으며 특히 일리노이 북부에 가장 큰 피해를 줬다.
시카고 도심에서 서쪽으로 약 130km가량 떨어진 일리노이 소도시 로셸은 마을이 송두리째 폐허 더미가 됐다.
일리노이 비상관리국은 로셸의 북쪽 지역인 페어데일 주민 제럴딘 슐츠(67)가 이번 토네이도의 피해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1구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지역 언론은 병원에 부상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응급 상황이 됐고, 애완동물 실종 신고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로셸의 한 식당 건물이 쓰러지면서 지하로 대피했던 14명이 폐허 더미에 갇혀 있다가 구출됐으나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
미 중서부 지역은 토네이도 다발지역으로 대부분 가옥과 건물이 지하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지만 집을 잃거나 전력 공급이 중단된 주민들은 어려움에 처했다.
토네이도 직격탄을 맞지 않은 지역도 인근 마을에서 날아온 잔해물과 강풍 피해 등으로 어수선한 상태다.
일리노이 북부 지역에는 테니스공만 한 우박까지 쏟아져 설상가상이 됐다.
CNN방송은 이번 토네이도의 영향권에 속한 주민이 최대 9천500만 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주민들은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려 토네이도의 위력을 알렸다.
이 가운데는 초대형 소용돌이가 마을을 덮치는 장면,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트럭이 강풍에 쓰러지는 등의 동영상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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