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윤동주 문학회 이병기 회장(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노세웅 이사장, 최연홍 교수, 정호승 시인, 권귀순 문인회장.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로 잘 알려진 시인 정호승 시인이 새봄과 함께 워싱턴에 왔다.
정 시인은 오늘(20일) 오후 6시30분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에 이어 다음날(21일) 오후 6시 에는 애난데일 코리아모니터에서 문학강연에 나선다.
‘정호승 시인 초청 시와 음악의 밤’을 타이틀로 한 문화원 행사에서 정 시인은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시(Poetry that Empowers My Life)’ 주제아래 ‘수선화에게’ ‘서울의 예수’ ‘내가 사랑하는 사람’ 등 자신의 시 6편을 낭독하고 자신의 작품세계 및 한국문학을 소개한다. 거문고 연주 등 행사 축하 한국전통음악 공연도 곁들여진다.
문화원에 이어 21일(토)에는 워싱턴 문인회(회장 권귀순), 윤동주 문학회(회장 이병기), 국제 펜 워싱턴(회장 이병기)이 공동 주최하는 특강에서 한인들과 만난다.
정 시인은 19일 애난데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궁극적으로 시는 언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삶에 위안이 되어야 한다. 인종과 문화를 초월한 인간의 마음, 사람의 고통은 어디에서나 같기에 좋은 시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위안으로 소통, 공감을 준다”고 말했다.
또 “한국 서정시의 전통성을 현대성 속에 융합시키려 노력한다. 70년대에는 시대의 눈물, 시대의 아픔을 고민했는데 최근에는 나 자신의 존재, 나의 눈물은 무엇인가에 대해 성찰하며 인간의 고통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 애쓴다”고 설명했다.
“동시가 가장 어렵게 느껴진다”는 그는 올해 두 번째 동시집을 펴낼 예정이다.
최연홍 교수(문인회 고문)는 “정 시인은 성자(Saint)에 가까운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시를 읽고 많은 사람이 위안을 받기 때문이다. 이번 워싱턴 방문이 미 주류사회에 한국문학을 알리는 전령사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정 시인은 1950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으며 경희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7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와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로 등단했다. 1989년 소월시문학상, 1997년 동서문학상, 2000년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문화원 행사는 무료이나 사전예약(www.koreaculturedc.org)을 요하며, 문인회 행사 참가비는 20달러.
문의 (703)919-7701
(240)432-9737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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