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컴포트 우먼’이 사상 처음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진다.
‘위안부’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이 사상 처음 브로드웨이와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잇따라 공연을 하게 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뮤지컬 컴포트 우먼(Comfort Women: A New Musical)이 화제의 작품이다. 특히 컴포트 우먼은 뉴욕서 유학 중인 20대 한국인 연출가가 기획과 극본, 총연출을 맡은 가운데 일본계 배우 7명을 포함, 11개국 46명의 배우와 35명의 스태프가 가세했다.
컴포트 우먼은 오는 7월3일 오프브로드웨이 최대극장인 세인트 클레멘츠에서 역사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또 3월6일 브로드웨이 최고의 디너쇼 공연장인 ‘54 빌로우’(54 Below)에서 3.1절 기념 콘서트도 가질 예정이다.
한국인의 창작 뮤지컬로는 두 가지 모두 최초의 기록이다.
뉴욕 시티칼리지에서 연극을 전공하는 김현준 연출가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은 우리 뮤지컬을 세계 뮤지컬의 중심 무대에서 올릴 수 있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컴포트 우먼은 지난해 오디션 당시 무려 700명의 배우들이 몰려 왔고 일본계 배우들은 오디션에 앞서 위안부 역사에 관한 공부를 하고 와 화제가 됐다.
5세에 ‘캐츠’를 보고 뮤지컬에 빠졌다는 김현준씨는 뮤지컬 연출과 제작의 꿈을 이루기 위해 휘문고를 졸업한 2010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뉴욕 시티칼리지 연극학과에 입학했다. 아시안은 하나도 없는 학부와 오프브로드웨이 현장에서 인종차별의 벽과 싸웠다. 그의 열정과 진정성이 조금씩 빛을 발하면서 ‘갓스펠’ ‘더 체리 오차드’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조연출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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