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몰라요.” 영어가 서툴러 한국 의사가 있는 병원에 예약을 하고 갔는데 정작 담당 한국의사가 하는 말이 영어로 한국말을 못한다고 한다. 간신히 손짓 발짓하면서 의사전달을 하고 처방전을 들고 나오기는 했는데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찜찜하다.
요즘 자라는 아이들을 보면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한국말을 가르치는 곳이 많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말을 못하는 이유가 뭘까? 일본이나 중국 가정에는 집에서 만이라도 자기네 나라 말을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아이들이 영어 이야기 하고 노는 것을 당연한 것처럼 여긴다.
우리 역사를 모르고, 우리말을 모르는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한국이라는 나라를 아끼고 사랑할까. 한국 역사를 모르는 아이들이 위안부 뉴스를 보면 알아듣고 분개할까. 한국 전쟁을 모르는 아이들이 북한을 어떻게 이해할까.
이제라도 어른들이 나서서 가르쳐야 한다. 가정에서라도 한국말로 대화를 하고 역사를 알려 준다면, 각 단체에서 더 신경을 쓴다면 무엇보다도 한국말이 왜 필요하고 왜 알아야 하는지 이유를 분명히 가르쳐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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