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간 규제 허점 방치… “中기업 해외 자회사들이 수십만개 사갔을 것”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로이터]
중국 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미국의 최신형 첨단 AI칩을 확보할 수 있었던 규제의 허점이 1년 만에 막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5월31일 부처 홈페이지를 통해 첨단 AI칩에 대한 라이선스 규정을 중국 내에 있는 기업은 물론 중국 밖에 있는 기업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블랙웰을 비롯해 미국 기업의 최신형 첨단 AI칩은 현재 중국 수출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같은 지역에 위치한 중국 기업 자회사들이 이런 AI칩을 확보할 수 있는 허점이 있었는데, 이를 차단한다는 것이다.
미 상무부가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행정부 막판에 발표된 AI 규정을 시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1년간 이런 '구멍'이 생겼던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주말에 이 같은 지침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통상 이런 발표는 평일에 이뤄진다.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팔려나간 최신형 첨단 AI칩의 규모는 알 수 없으나 수십만개 규모일 가능성이 있다고 미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전직 국무부 당국자인 크리스 맥과이어는 소셜미디어에 "이건 엄청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허점으로 중국 기업 해외 자회사들이 엔비디아의 블랙웰을 허가 없이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아마 대량으로 구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 첨단 칩의 중국 수출을 일부 허용했으나 블랙웰보다 한 세대 뒤처진 아키텍처가 적용된 H200칩이 대상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자체 규제로 중국 기업들이 H200 칩을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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