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겐카운티 선거 투표용지
▶ 시민참여센터 “행정소송 불사”
버겐카운티에 선거관련 한국어 서비스가 시행된 지 1년이 넘었지만 ‘후보 이름 한국어 병기’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월5일 뉴저지 본선거를 앞두고 각 유권자 가정에 발송된 ‘2013 뉴저지 본선거 견본투표 용지’를 확인한 결과 정당과 선거구, 기호, 주민투표내용 등은 모두 영어와 한국어, 서반아어 등 3개 국어로 병기됐지만 후보 이름은 유독 영어로만 표기됐다.
선거관련 한국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뉴욕 퀸즈 보로의 ‘2013 뉴욕 본선거 견본투표 용지’에 후보 이름이 영어와 한국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로 병기돼 있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뉴저지 버겐카운티에서 시행중인 선거관련 한국어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지적한 후 “투표소 내 한국어 서비스 부족과 후보 이름 영어 단독 표기는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시민참여센터 사무총장 박제진 변호사는 “버겐카운티 선관위에 ‘후보 이름 한국어 병기’를 요구했으나 후보 당사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뉴욕의 한국어 병기 사례를 적극 설명해 버겐카운티에서도 후보 이름이 한국어로 병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참여센터는 지속적인 시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없으면 행정소송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팰리세이즈 팍 노인아파트(프로그램 디렉터 송금주)는 1일 ‘2013 뉴저지 본선거 견본투표 용지’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영어미숙 한인들의 이해를 돕는다. 송 디렉터는 “후보 이름이 영어로만 표기돼 있어 부득이 설명회가 필요해졌다”며 투표용지 ‘후보 이름 한국어 병기’를 촉구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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