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27 회계연도 10억 달러 배분 계획… 투명성·책임성 강화 목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당국이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9월 주민 의견 수렴 절차에 돌입한다. 카운티 감독위원회는 지난 4월, 홈리스 대응을 전담할 새로운 ‘홈리스 서비스·주거부(Department of Homeless Services and Housing)’ 신설을 확정하고, 기존 로스앤젤레스 홈리스 서비스국(LAHSA)에서 약 3억 달러 이상을 이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수년간 이어진 LAHSA 운영에 대한 비판적 감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감사에서는 계약업체 관리 부실과 실효성 부족이 지적됐지만, LAHSA 측은 최근 데이터 관리 및 투명성 확보 노력을 강조하며 반박해 왔다.
최근 발표된 2025년 홈리스 실태 조사(포인트 인 타임 카운트)에 따르면, LA 카운티 내 홈리스 인구는 약 72,000명, 그중 44,000명이 LA 시내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카운티는 4%, 도시는 3.4% 감소율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전국 최대 규모의 위기를 안고 있다.
카운티는 오는 2026-27 회계연도에만 약 10억 8천만 달러(Measure A 재원)를 배분할 예정이며, 이 중 약 64만 달러는 서비스, 나머지 대다수는 주거 지원에 투입된다.
당국은 오는 9월5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온라인 주민 공청회(Zoom 회의)를 통해 Measure A 자금 사용 우선순위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카운티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부서의 가장 큰 목표는 책임성 강화와 행정 효율화를 통해 예산을 최대한 가치 있게 쓰는 것”이라며, “이번 과정은 미래의 홈리스 대응 및 주거 정책을 주민과 함께 설계하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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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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