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여성 첫 LA카운티 검찰 수장 레이시 검사장
재키 레이시 LA 카운티 검사장이 소수계 대상 범죄척결을 강조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검사들의 열정과 노력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인 인재들을 더 등용하고 싶습니다”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LA 카운티 검찰 수장이 된 재키 레이시 검사장은 14일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인들을 포함한 다인종·다문화로 이뤄진 LA 카운티의 특성을 각종 범죄수사에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4일 본보 등 주요 커뮤니티 언론사를 초청해 주요 부서 부검사장들과 함께 가진 간담회를 마친 뒤 인터뷰에 응한 레이시 검사장은 남가주에서 활약하는 한인 검사들 모습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취임 9개월째를 맞은 레이시 검사장은 LA카운티 검찰이 각종 범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수사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시 검사장은 “2년 전부터 캘리포니아 검찰과 교정국, UCLA 등과 협력해 각종 범죄발생 사례를 데이터로 취합해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LA카운티 지역은 여러 이민자 사회로 구성된 만큼 주민들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카운티 검찰은 이민자 커뮤니티에 보다 친숙하고 효율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시 검사장은 카운티 검찰 5대 실천목표로 ▲범죄 데이터를 활용한 수사체계 확립 ▲정신질환 및 약물중독 관련 범죄 교정강화 ▲노년층 대상 사기범죄 방지 ▲개인정보 도용 등 사이버범죄 근절 ▲지역사회 범죄예방 교육을 꼽았다.
자신의 어머니도 전화사기를 당해 금전적 손해를 봤다는 레이시 검사장은 “노년층 주민들은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곤 한다”며 “카운티 검찰은 노년층 대상 사기범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검사장 당선 직후 한인검사협회 창립 3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던 레이시 검사장은 한인사회에 큰 애착을 보였다.
레이시 검사장은 “한인검사협회는 창립된 지 3년밖에 안 됐지만 검찰 내부에서 ‘멋진 일’을 한다고 입소문이 났다”며 “특히 한인 검사들의 열정과 노력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자랑했다. 그는 “한인 검사들이 후배들을 교육하는 모습을 볼 때 더 등용하고 싶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날 재키 레이시 검사장은 한인사회에 횡행하는 각종 금융사기를 집중단속할 것도 약속했다. 레이시 검사장은 “투자사기 등으로 금전적 피해를 당했을 경우 주저 말고 카운티 검찰을 찾아 달라”며 “한인 단체 및 언론과 협력을 강화해 각종 금융사기 방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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