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값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찾고 있는 갈비류의 경우 올해 초부터 오르기 시작해 현재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현재 워싱턴 일원에서 거래되고 있는 갈비류의 소매가격은 파운드당 9달러 선이다. 정육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매달 5% 이상씩 오르고 있으며, 5월에는 더 큰 폭의 가격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VA 센터빌 소재 정육점인 와우정육의 관계자는 “갈비 가격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덩달아 쇠고기의 다른 부위와 돼지고기도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갈비 가격이 오르자 일부 한인 마켓의 경우 주말 세일품목에서 갈비류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마트의 한 관계자는 “갈비가격이 지난해보다 15~20%정도 올랐다”며 “도저히 마진을 맞출 수가 없어서 갈비는 세일을 못하고 대신 생 삼겹살이나 양념 돼지불고기, 소꼬리 등을 집중적으로 세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쇠고기 가격이 오르는 것은 지난해 가뭄으로 인한 사료 값의 상승, 사육두수의 감소와 더불어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수출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갈비 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한인 식당들도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애난데일의 한 식당업주는 “한동안 인기 런치 메뉴였던 LA갈비, 찌게 콤보는 철수한지 오래됐다”며 “조만간 음식가격을 올릴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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