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슬리 주지사, 1억2,000만 달러 일자리 패키지 제시
전체 신규 일자리 규모 못 밝혀 구체성 결여 지적도
지난해 선거 캠페인에서 친환경 산업의 발전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가 13일 일자리 창출 계획의 아웃라인을 제시하고 “30며만명의 실직자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는데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슬리 주지사가 밝힌 계획은 원칙적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구체성이 떨어지는 말장난처럼 보인다는 반응도 받았다. 인슬리 자신도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날 올림피아 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억2,000만 달러 규모의 일자리 관련 종합 패키지를 발표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워싱턴주의 특화사업 가운데 하나인 항공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최고 5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 내 산업이 필요로 하는 고급 기술인력을 주립대학과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해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그는 “최근 예편한 군인들을 채용하는 업체에 모두 2,000만 달러에 달하는 감세 혜택을 주고, 기계분야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신규로 창업하는 회사엔 800만 달러의 세금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친환경적인 전기차의 충전소 확충 등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외부에서 들여오는 에너지를 최대한 줄이고 주내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정책을 추진해 관련 산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이 밖에도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개혁안의 시행으로 저소득층의 건강보험인 메디케이드 확대 등을 통해 최소한 1만명의 일자리가 주내에서 늘어날 것이며 건강보건 분야에 근무하는 종사자가 25만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관계자들은 “주지사가 밝힌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발전 등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계획은 말대로만 되면 더없이 좋다”며 “하지만 자신이 발표한 1억2,000만 달러의 패키지를 통해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고, 현재 주정부의 예산부족 문제와 일자리 창출의 연관성 등도 설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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