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T총격사건 피해자 2명 지역주민과 친인척 관계로 알려져
▶ 지역학교 긴급 안전대책 논의...학생 상담등 인력 추가배치
뉴타운에 만들어진 임시묘지에 쌓여있는 인형들 사이에,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는 ‘총으로 인한 폭력을 막아달라’는 메시지가 보인다.<사진출처: 뉴욕타임스>)
세상을 경악케 한 커네티컷 샌디훅 학교 사건의 27명의 희생자 중 2명이 웨체스터 주민과 가까운 관계인 것이 로컬 미디아에 밝혀지면서, 지역적으로 웨체스터와 이웃한 커네티컷의 참극이 더욱 더 남의 일이 아닌 것으로 다가오고 있다.
샌디훅 학교 특수교육 선생인 앤 마리 머피(Anne Marie Murphy) 씨의 가족이 웨체스터의 카토나(Katonah)에 거주하고 있으며, 7살짜리 그래이스 맥도넬(Grace McDonnell) 양의 친척이 화이트 플레인즈에 거주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들과 친분을 갖고 있는 사람들 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은 더욱더 가까이서 이번 참사의 고통을 느끼고 있으며, 따라서 학교 안전 문제를 두고, 웨체스터의 학교 측과 학부모 그리고 전문가들을 동원한 모임과 회의 등을 소집하는 등 더더욱 심각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토나 지역에 자리잡은 앤 마리 머피씨의 친정인 맥고완(MacGowan)가와 가깝게 지내고 있는 데이빗 레나리 씨는 앤 마리 머피 씨와는 어린시절 친구이며 머피 씨의 오빠인 토마스 맥고완 씨와는 계속 친분을 갖고 있다. 그는 로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타미의 작은 여동생 앤의 미소를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 사건이 결코 먼 곳의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머피 씨가 어린시절에 다녔던 카토나의 세인트 매리 어셤션 성당(St. Mary of the Assumption Church)에서는 머피 씨를 기리는 예배를 드렸으며 본 성당의 성찬 성직자로 봉사하기도 했던 그녀의 아버지 휴 멕고완 씨가 이 날도 성찬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 매리 성당의 신부 와델 씨는 “맥고완 가족이 비통한 가운데에서도 강한 신앙으로 견뎌나가고 있다” 며 이들이 겪고 있는 극심한 고통을 그 누구도 위로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걱정으로 혼돈된 마음이지만 비교적 차분하게 월요일 수업을 시작한 웨체스터 지역의 모든 학군은 이번 주 내내 학교안전 및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크고 작은 모임들을 개최할 예정이다.
샌디 훅의 소식이 전해진 금요일부터 지역내 각 학교당국은 학부모들에게 이번 사건을 두고 ‘자녀들과의 대화’에 대한 어드바이스 이메일을 보냈으며, 학부모들은 학교 관계자들에게 정답을 들을 수없는 수많은 질문들을 보내고 있다. 용커스의 한 젊은 여자 선생은, 자신도 선생으로서 분명히 안전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월요일에 학교 출근하기가 겁이 났었다며 “그러나, 그렇다고 학교를 안 보내는 부모님은 없었다.” 고 말했다.
뉴욕주 교육 담당관 죤 킹 씨는 각 학교 교장들에게 지금부터 몇 주동안 학생들의 반응을 주시하여야 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으며 웨체스터, 라크랜드, 푸트남 등지의 학교에서는 카운슬러, 소셜 워커 및 정신분석자 등을 불러 샌디 훅 참사와 관련된 학교 지도자나 학생들의 질문을 듣고 상담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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