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극 전 유튜브에 ‘자필 선언문’ 영상 공개…아이들과 특정 정치인 겨냥 위협적 발언 드러나

총격범 로빈 웨스트먼[로이터]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가톨릭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참극이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범인이 졸업생 출신 로빈 웨스트먼(23세, 과거 이름 로버트 웨스트먼) 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건은 27일 오전 8시30분경, 미니애폴리스 어너운시에이션 가톨릭 스쿨(Annunciation Catholic School) 에서 열린 새 학기 미사 중 발생했다.
범인은 교회 창문을 통해 총격을 가했고,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최소 19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고 당국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웨스트먼은 사건 수 시간 전 유튜브에 길게 촬영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자필로 쓴 선언문을 공개하며 특정 정치인을 향한 위협적 표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충격적 발언을 남겼다.

미니애폴리스 학교 총격 사건 현장[로이터]
해당 문건에는 극단적 정치 성향과 혐오 표현, 과거 대형 총격 사건에 대한 왜곡된 동경심 등이 뒤섞여 있었다.
웨스트먼은 17세 때 법적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밝혔으나, 이후 언행에서는 성별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갈등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총기 규제, 증오범죄, 정신건강 문제, 그리고 온라인 공간에서의 극단주의 확산 문제를 다시금 강하게 환기시키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은 “이번 사건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 범죄”라며, 범인의 온라인 활동 및 배경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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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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