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난’ 닛산… 중 BYD·지리에도 밀려
▶ 구조조정에도 ‘생존 기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일본 닛산자동차가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에 밀려 21년 만에 세계 자동차 판매 순위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은 올 상반기 전년 대비 6% 감소한 161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 11위를 기록했다. 닛산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건 관련 집계가 이뤄진 2004년 이후 처음이다. 판매량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54만대) 이후 최저치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BYD는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14만대로 7위에 올랐다. 저장지리홀딩그룹도 같은 기간 29% 늘어난 193만대를 팔아 8위를 기록했다. 두 업체의 상반기 판매량이 닛산을 제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닛산은 신차 개발 지연으로 판매량이 크게 줄어 주요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닛산은 8년 만에 신형 ‘리프’를 일본에서 선보일 방침이지만, 주력 차종의 신형 모델은 내년 이후 출시할 예정이어서 하반기에도 판매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2024 사업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6,708억엔(약 6조3,000억원) 적자를 낸 뒤 전세계 공장 7곳과 요코야마 본사 매각까지 추진 중이다. 이같은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닛산의 전 세계 공장은 17곳에서 10곳으로 줄고 전체 직원의 15%인 2만명이 감원된다. 닛산차는 2분기(4월~6월)에도 1,157억엔(약 1조76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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