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시장도 인정 “도시가 훨씬 안전해졌다”
워싱턴 D.C.의 범죄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도 치안 장악’ 이후 단기간에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무리엘 바우저 D.C. 시장(민주당)은 지난 20일간 폭력범죄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5% 감소, 차량 탈취는 87% 급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체 범죄 역시 15% 줄어든 수치다.바우저 시장은 “연방 정부의 경찰력 증대가 MPD(워싱턴 경찰청)의 활동을 강화시켰다”며 효과를 인정했다.
실제로 수도 곳곳에서 전국방위군과 연방 요원들이 배치되면서, 주민과 상인들 사이에서 “도시가 훨씬 안전해졌다”는 체감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백악관 인근에서 주류점을 운영하는 인두 바티아는 “예전에는 수차례 강도를 당해 막대한 보안 비용을 들여야 했지만 지금은 직원과 손님 모두 훨씬 안심한다”며 “트럼프가 D.C. 경찰을 장악한 게 긍정적 변화”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는 수도 치안 강화를 위해 메트로폴리탄 경찰 직접 장악과 함께 전국방위군·연방 요원 투입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이에 따라 총기 사용, 강도, 살인 등 중범죄뿐 아니라 대중교통·상가에서의 소란 행위 같은 ‘생활치안 범죄’까지 줄었다는 평가다.
다만 모든 주민이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D.C. 토박이 크리스천 마이어스는 “언젠가는 켄트 주립대 사건처럼 비극이 벌어질 수 있다”며 우려했고, 또 다른 주민은 “안전보다는 보여주기식 정치 퍼포먼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은 12일 연속 ‘살인 사건 제로’ 기록을 세우며 최근 몇 년간 보기 드문 치안 개선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같은 다른 대도시에도 같은 방식의 개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해 전국적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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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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