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을 한의학에서는 해수(咳嗽)라고 하는데 기침소리만 있고 가래가 없을 때 ‘해’라하고 기침소리와 함께 가래가 있을 때 ‘수’라 한다.
일반적으로 가래와 기침소리가 동시에 나타나며 분간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수라 한다. 기침은 우리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병증으로서 대부분이 폐와 기관지의 병적인 변화로 나타나는 증세이다. 이를테면 기온의 변화가 심할 때거나 계절이 바뀔 때, 늦가을과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 요즘 발생되는 기침은 감기를 동반하는데 병에 대한 치료가 따르면 일주일 정도면 효과를 보는데 어떤 이들은 감기를 큰 병으로 취급하지 않기에 치료를 소홀히 하다 보면 반복이 와서 만성 병으로 넘어가게 되어 치료가 어렵게 된다. 하기에 기침은 반드시 미연에 방지 하여야 후과가 깨끗하다. 기침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들은 아주 많으므로 감기가 왔을 때 기침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열이 나거나 목 안에 통증이 생긴다. 이 때의 기침을 기관지염이라 한다. 만일 열이 계속 지속되고 기침과 동시에 흉통이 심하고 가래를 뱉으면 피가 섞이거나 녹쓴 쇠빛을 띄게되면 폐렴을 의심할 수 있다. 폐렴치료가 제 때에 되지 않으면 곧 폐농양으로 병이 발전하는데 이것을 폐의 화농증이라 한다. 이 때면 기침과 함께 많은 황색담(걸죽함)이 생기고 심하면 각혈(血)도 한다. 어떤 환자는 아침기상때나 혹은 어떤 자세로 체위를 한쪽 측면으로 바꿀 때 농성담(膿性痰)을 많이 뱉게 되는데 뱉은 다음에는 아주 시원한 감을 느낀다. 병이 이쯤되면 기관지 확장을 의심할 수 있다. 페결핵일 경우 기침은 그리 심하지 않으나 외마디 기침을 하게 되고 오후에 저열이 나며 몸은 점점 수척해 가고 잠 잘 때에는 식은 땀이 나는 등 전신이 쇠약해지는 증세들이 나타난다. 노인일 경우, 기침이 나면서 몸이 점점 수척해지고 담에 피가 섞일 때에는 폐암을 의심할 수 있다. 그리고 심장병 환자일 경우, 심장 기능이 약하면 기침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만성 기관지염일 수 있다. 이를테면 다만 기침 한가지만 중시하고 전면적으로 증세를 분석하지 않는다면 병 치료가 어렵게 된다. 일반적인 치료를 받았어도 기침이 점차 심각해지면 종합병원에 가서 전문의의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기침을 외감(外感)과 내상(內傷)으로 인하여 생긴다고 한다.
외감은 외사(外邪)가 폐에 침습하여 생기게 되는데 폐의 방어기능이 쇠약하거나 실조(失調)되어 찬 기후와 더운 기후의 돌연적인 변화가 호흡기와 피부를 통하여 들어와 기침을 일으킨다. 내상은 장부기능의 실조로 내사가 폐를 범하여 일어나는 것인데 하나는 폐 자신의 기능쇠약으로 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장부의 병이 폐에 영향을 끼쳤을 때 생긴다. 기타 장기가 폐에 미치는 영향은 정서의 자극, 혹은 기(氣)가 경낙을 따라서 흐르지 못하고 상역(上逆)하여 폐를 범하여 일어나는 것이다. 폐 자체의 기능 허약은 폐의 주기(主氣)기능이 상실되며 기역(氣逆)이 상생되면서 기침이 생기게 된다.
<한방치료>
외감해수
1) 냉기가 폐를 침습했을 때
증세: 기침소리가 요란하고 인후가 간지럽고 가래는 많지 않으나 흰색을
띄고 코가 막히며 콧물도 나고 두통이 있으며 온 몸이 쑤시고 오한과 열이 나는데 땀은 나지 않는다.
처방: 지수신을 많이 쓴다.
2) 열기가 폐를 범했을 때
증세: 기침이 잦고 쉰소리가 나며 인후가 마르고 통증도 있다. 가래를 뱉어도 시원치 않고 그 색은 누르고 찐득찐득 하다. 기침이 있을 때 땀도 함께 흘리며 코에서는 누른 콧물이 생긴다. 목이 마르며 두통이 있고 오한이 나는 등 감기 증세들도 나타난다.
처방: 상국음(桑菊飮)을 쓰면 좋다.
3) 풍조(風燥)에 폐를 상했을 때
증세: 마른 기침이 그칠 사이없고 인후가 가렵고 통증도 있으며 입술과 코가 마르고 가래가 없거나 적으면 찐득찐득 한 것이 잘 뱉어지지 않는다. 간혹 가래에 피가 섞이는 때도 있다. 코가 막히고 두통이 나는 등 감기 증세도 있다.
처방: 상행탕(桑杏湯)을 쓴다.
내상해수
1) 담습(痰濕)이 폐에 묻혀 있을 때
증세: 기침이 반복 발작하고 소리가 요란하며 담이 많다. 담의 자극을 받아 기침이 나고 담이 없으면 기침이 멎는다. 가래는 찐득찐득하고 덩어리를 지으며 색은 희거나 회색을 띈다. 아침이나 식사 후에 가래가 특히 많고 가슴이 답답하고 메스거우며 밥맛이 없고 권태를 느낀다.,
처방: 이진탕(二陳湯)을 쓴다.
2) 담열이 폐에 엉켰을 때
증세: 기침과 함께 찐득찐득한 가래가 잘 뱉어지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고 가래에서 비린내가 나거나 피가 섞이고 흉통이 있고 열이 난다.
처방: 청금화담탕(淸金化痰湯)을 쓴다.
3) 간열이 폐를 범했을 때
증세: 기침이 나면서 얼굴이 붉어지고 목이 마르며 가래가 인후에 항상 붙어있는 것 같고 어쩌다 실처럼 조금씩 나온다. 가슴이 답답하고 흉통이 있고 정서가 내려갈 때 기침이 심하다.
처방: 가감사백신을 쓰면 좋다.
4) 폐음이 많이 소모되었을 때
증세: 마른 기침을 하는데 소리는 짧고 가래는 흰색, 양은 적고 피가 섞인다. 나중엔 목이 쉬고 오후에 안면에 울기가 오르며 손발이 더워지고 잠잘 때 식은 땀이 나고 몸이 점차 수척해지고 정신이 늘 피로하고 회복이 늦다.
처방:사삼맥동탕(沙參麥冬湯)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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