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 [로이터]
항공우주국(NASA) 국장으로 취임한 재러드 아이작먼이 반세기 만의 달 귀환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달 착륙선을 더 빨리 만드는 업체를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작먼 신임 국장은 최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미국이 달에서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먼저 착륙선을 준비하는 업체가 우리가 선택할 대상이라는 점을 양측 모두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ASA와 계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을 지칭한 언급이다.
특히 스페이스X는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으로 NASA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4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지만, 우주선 개발이 늦어지면서 NASA의 아르테미스 계획 자체를 지연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10월 당시 NASA 임시 국장을 맡았던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스페이스X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며 달 착륙선 계약을 경쟁 입찰로 개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아이작먼은 그동안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우군으로 알려졌지만, NASA 국장 취임 후 최근 인터뷰에서는 민간 경쟁을 강조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울러 아이작먼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우주 정책 행정명령을 높이 평가했다.
이 명령은 NASA의 아르테미스 달 프로그램에 힘을 실어주면서 2028년까지 미국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착륙시키고 2030년까지 달 기지를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아이작먼 국장은 "이 행정명령은 모든 것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다"며 "단순히 발자국을 남기고 깃발을 꽂기 위해 달에 돌아가는 게 아니라 과학적, 경제적, 국가 안보상 이점을 실현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제처리업체 시프트4 창업자로 막대한 부를 쌓은 아이작먼은 2020년말부터 스페이스X 투자자로 머스크와 인연을 맺은 뒤 스페이스X의 민간인 우주비행에 돈을 대고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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