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하인리히 페스탈로치가 누어있다. 그는 빈민의 구조자, 민중의 설교자, 고아의 아버지, 국민 학교의 창설자, 인격의 교육자, 인간 크리스찬, 시민, 모든 것을 남을 위하여 했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했다. 그의 이름에 축복이 있으라.”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한국의 속담이 있다. 여기에 꼭 맞는 사람이 페스탈로치가 아닌가 생각된다. 동서 고금을 통해 그 누구가 이런 위대한 이름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을가? 그 누구가 이렇게 아름다운 비문을 자연스럽게 남겨 놓았을가? 어린 아이들을 작은 어른으로 보지말고 하나의 인격체로 보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고 세상에 외첬고 행동 했던 사람,
목사 할아버지, 의사 아버지를 가졌던 페스탈로치는 의사인 아버지 보다는 목사인 할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인지 “사랑이 교육의 본질이다”라고 외쳤으며 지식전달 목적이 아닌 “인간 학교” 를 외쳤다. 사랑이 지식 전달 보다 한발 앞서 가야 한다고 외쳤던 그가 인간의 성격은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한 것도 그의 사랑 철학에 근간을 두고 있지 않는가.
어린 아이 때 부터 성격을 만들어 갈 수 있으니 어린이의 인격을 존경하고 다듬어 사랑으로 가꾸어 준다면 사랑의 열매가 멀지않은 장래에 맺혀 질 수가 있다 라고 말 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가끔 언론을 통해 한국 교육 현장을 듣기도 하고 보기도 한다. 학생과 여교사 가 서로 머리채를 웅켜 잡고 한 덩어리가 되어 뒤범벅이 된 현장, 참으로 눈으로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티끌만한 존경심, 눈꼽만한 사랑이 그곳에 있었으면 그런 현상을 볼 수가 있었을까?
한국과 같이 교육열이 높은 국민들은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아이들 지식 흡입교육에만 열중을 한다. 그렇게도 잘 살게 되었다고 외치지만 말고 어린 아이들의 인성교육 부터 조용히 실행에 옮길 수는 없는 것일까? 한국 고등학교 학생들의 대학 진학율은 세게 최고다.
이 현상은 물론 국가의 힘이요, 경쟁력 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재미 있는 것은 졸업후 자기 전공을 살리어 취업을 하는 사람은 2% 밖에 안 된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대통령까지도 한국의 교육을 칭찬하는 것을 화면을 통해 본 기억이 있다. 이것은 오로지 지식 전달의 장소로써의 교육 장소의 지칭 일뿐 “인간 학교” 를 지칭하는 것은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어려서부터 사랑의 결핍증에 신음하지 않고, 지식 과잉 섭취증에 허덕이지 않는 학교, 사랑이 교육의 시작이요, 끝 임을 모두가 알아서 한국에서도 페스탈로치의 비문과 같은 비문을 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정영희
워싱턴 수필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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