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Catalyst (촉매제)
연주영(웨체스터 씨드 학원원장)
사람에게는 누구나 결정의 순간이 찾아온다.
농구 선수에게는 종료 직전 막판 자유투(free throw)를 던지기 전에, 골프 선수에게는 18번 홀 앞에서, 테니스 선수는 매치 포인트(match point)에서, 그리고 피겨 스케이터 선수에게는 마지막 트리플 점프9triple jump)를 뛰기 바로 직전에서이다.
이번 달 초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펼쳐진 46회 수퍼 보울에서 경기 종료 직전, 뉴욕 자이언트(New York Giants)의 쿼터백(Eli Manning)이 침착하게 마리오(Mario Manningham)에게 38야드 장거리 패스를 극적으로 성공시켜, 자이언트의 긴 오디세이아(Odyssey)를 영웅적 질주(Epic Drive)로 결말 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21-17로 역전승을 거둔 자이언트의 헤드 코치(Tom Coughlin)는 기자 회견에서 평소에 선수들에게 훈련시켰던 ‘심리적 강인함’(Mental Toughness) 이 우승의 영광을 안겨다 주었다고 했다. 스포츠 심리학(Sport Psychology)은 신체 운동학(Kinesiology)과 심리학 분야를 연관해서 공부
하는 ‘인터디시플리너리 학문’(Interdisciplinary Science)이다. 미국의 최초의 스포츠 심리학자 콜맨 그리피스(Coleman Griffith, 1893-1966)이다. 그의 연구에 의하면, 심리적 원칙(Psychological Principles)들이 운동선수들의 경기 실적 향상과 인격 성장에 크게 작용된다고 한다.
2002년, 영국의 스포츠 심리학자인 Jones, Hanton, Connaughton은 엘리트 수준의 코치들과 선수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얻은, ‘Mental Toughness’의 정의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난관에 부딪칠 때 마다, 동요하지 않고, 문제를 태클하고(tackle), 리바운드(rebound)하여 ,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것은 ‘심리적 구성’ (Psychological Construct)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신적 우세함(edge)은 선수가 집중하고, 경쟁적 압박감(Competitive Pressure) 속에서 차분하게 자신을 자제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관성 있게, 자신의 최상의 기량을 펼쳐 보이게 한다. 정신력이 기술이나 재능을 보충(compensate) 할 수는 없으나,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승부를 좌우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렇다. 챔피언들을 살펴보면, 그들은 장애물을 오히려 촉매제(Catalyst)로 전환하여, 도전하여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다.이번 대회의 또 다른 영웅 마리오(Mario Manningham)은 올해 유난히 힘든 해를 보내며, 좌절해 있을 때 마다, 그의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Bite your tongue. Be patient. The ball will come to you.’ 즉, 그는 인내하며 기다리라는 어머님의 가르침이 승리의 원동력(Driving Force)이 되었다고 했다.심리적 요소들이 선택의 순간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 학생들 마음에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실함과 신뢰감을 얼마나 심어 주었는지 부모님과 함께 질문해 보게 된다. 혹시, 미식축구의 스코어링 드라이브 *(Scoring Drive)처럼, 점수를 내기 위하여 전진(Drive)만 하고 있는 것은 않은 지,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할 자극제*(Drive)를 찾아 의욕을 유발하게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Scoring Drive - (미식축구에서) 득점을 하기 위한 전진
*Drive - 자극제,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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