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귀연 할머니 한국양로원서 100세 생일잔치
노귀연(가운데) 할머니의 100세 생일을 맞아 가족들이 할머니의 상수를 축하하며 만수무강을 기원하고 있다.
“뭐 특별한 장수비결이 있나. 기력 있을 때 더 부지런히 움직이고, 매사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되지.” 올해로 만 100살을 맞은 노귀연 할머니는 건강하게 장수한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
일제 강점기인 1912년 1월25일 태어난 노 할머니는 25일 현재 거주하고 있는 뉴저지 파라무스의 버겐 리저널 메디컬센터(BRMC) 한국 양로원에서 아들·딸·며느리·사위·손자·손녀들이 차려준 뜻 깊은 생일상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한국양로원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할머니의 100세 생신을 축하했으며 뉴저지가
족상담센터(소장 오현숙)는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시라는 뜻’에서 ‘장수패’를 수여했다.
경남 창원에서 출생한 노 할머니는 1933년 경남 마산으로 시집가 슬하에 2남4녀를 두고 살아오다 할아버지와 42세에 사별한 뒤 1975년 온가족이 함께 도미, 시애틀과 뉴욕 등지에서 이민생활하다 7년전 한국양로원에 입주했다. 아직도 눈과 귀가 젊은이들 못지 않은데다 혼자서도 화장실을 다녀올 정도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노 할머니는 지난해 골다공증이 발견, 치료를 받고 있을뿐 다른지병이 전혀 없어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막내 딸 김말분(66)씨는 “어머니께서는 늘 자식들에게 ‘정직하게, 열심히 노력하며 부지런히 살라’는 말씀을 입에 달고 사셨다”며 “부지런하고 긍정적인 성격이 어머니의 장수비결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노 할머니는 현재 손주 12명, 증손주 8명 등 자녀들만 30명에 가깝다. 김씨는 “어머니가 양로원 생활에 만족해하며 건강하게 사시니까 자식으로서 고마울 뿐”이라며 “여행도 편안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할머니를 돌보고 있는 BRMC 간호사들도 “조용한 성품의 노 할머니는 얼굴에 항상 미소를 띠고 계서서 양로원 식구 모두가 좋아 한다”며 “건강을 지켜 오래오래 장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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