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제 - 카운티 하수처리국 시니어 엔지니어 최염무씨
OC 하수처리국의 최염무 시니어 엔지니어가 하수 처리과정에서 침전물들을 분리시키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가정 음식물 쓰레기 갈아버리지 않는게 좋아”
정화된 물 다시 자연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그냥 갈아버리지 말고 모아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하수처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오렌지카운티 250만 인구가 매일 만들어 버리는 2억5,000만 갤런의 하수를 처리하는 OC 하수처리국(Orange County Sanitation District)에서 시니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한인 최염무씨(53)의 말이다.
최씨는 “한인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그냥 갈아버리지만 않아도 엄청난 양의 하수처리 비용이 절감된다”며 “가정에서의 작은 실천이 환경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최염무씨가 몸담고 있는 하수처리국은 오렌지카운티 수자원국과 같이 가주 법으로 설립된 별도 조직으로 오렌지카운티에 부속되어 있지 않고 OC 내 20여개 시에서 만들어진 생활하수와 산업폐수를 처리하는 일을 담당한다.
최씨는 OC 하수국에서 제1 처리장과, 제2 처리장의 시설을 설계하고 이를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하수국에 있는 5개 디스트릭 중 실무 기술진들이 모여 있는 부서의 선임기술자다.
최씨는 “하수국의 가장 주된 업무는 모으고, 처리하고, 내보내는 단계의 일이다”며 “하수를 모으는 일에서부터 처리단계에서 발생되는 제2의 부산물 처리, 정화된 물을 다시 내보내는데 필요한 과정과 환경적인 고려까지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OC 하수국의 특이한 점은 단순히 하수만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다. 하수를 처리해 바다에 내보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다시 생활용수로 활용할 수 있게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한다.
또한 하수에 담겨 있는 각종 유해 물질들과 생활 쓰레기를 걸러내고 정수과정에 발생되는 침전물들을 모아 이것을 발효시켜 또 다른 에너지로 만들어낸다.
최씨는 “하수 처리과정에서 생겨나는 모든 것을 그냥 버리지 않는다. 침전물들을 완전히 발효시켜 농지의 거름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심지어 발효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스를 모아 발전시설로 보내 처리장의 80% 전력을 여기서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지난 1975년 미국으로 처음 유학 온 최씨는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하수처리에 관한 연구를 한 것이 인연이 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는 “각 가정에서 각종 음식물 기름이나 쓰레기를 하수구에 그냥 버리지 말고 분리해서 버리면 수질 오염을 줄이고 엄청난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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