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계 지원 계속 감소
▶ 저소득층 가정 위한 방과후교육 등 힘들어
아직도 희망을 잃지 않고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한 꿈을 저버릴 수 없다는 오동석 목사가 시설의 일부를 철거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저소득층 한인 청소년들을 위해 일해 온 OC 한인청소년센터(소장 오동석 목사)가 재정난으로 폐쇄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1월 저소득 한인 가정의 청소년들을 위해 방과 후 프로그램과 SAT 프로그램, 비행 청소년 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왔던 한인청소년센터가 개소한지 1년여 만에 2개월치의 렌트가 밀리는 등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이 센터의 오동석 소장은 “현재 다른 빚은 없고 2,000달러 정도의 2개월치 렌트만 밀려 있는 상태”이라며 “다른 유틸리티 비용은 개인 크레딧 카드로 간신히 막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 소장은 “청소년센터가 운영되기 위해선 매월 2,500달러 정도의 재정이 필요한데 지난 9월부터 급격히 어려워지기 시작했다”며 “여름 프로그램 이후 등록학생 수가 줄어든 데다 지속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 때문에 그나마 계속됐던 교회들의 지원마저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는 매월 100달러씩의 이사회비를 내기로 하고 조직한 운영 이사회 역시 당초 20여명 목표에 못 미친 12명으로 구성된 데다 이조차도 오 소장의 친인척들과 오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지구촌선교교회의 교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오 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일부 이사들의 살림도 어려워지고 점차 결집력을 잃어버리게 됐다”며 “그래도 몇 달간은 개인자금을 끌어들여 간신히 이어왔지만 지난해 12월부터는 그 조차도 어려워져 한시적인 폐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청소년센터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인 학생들은 전체 10여명, 방과 후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5명의 초등학생들과 SAT 준비를 하고 있는 5명의 고등학생들이다. 이들 모두 소득이 높지 않은 인근 지역의 한인 가정 자녀들이다.
오동석 소장은 “센터를 이용한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부부가 맞벌이를 해야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가정이나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이었다”며 “SAT를 공부하는 아이들도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떻게 해서든 공부를 하고자 했던 아이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OC 한인청소년센터는 가든그로브 내 8762 Garden Grove Bl.에서 총 1,800스퀘어피트 규모로 4개의 교실과 상담실 1개, 학생들이 도서관으로 이용하면서 음악감상과 영화감상 등을 즐길 수 있는 북카페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714)244-5116
<신정호 기자>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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