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 엄마’ 해도 나에겐 엄마가 없었습니다. ‘추워요, 아버지’ 해도
나에겐 아버지가 없었습니다. ‘오빠 나하고 놀아’ 해도 오빠는 내 옆에 없었고, ‘여보 나 사랑해?’ 해도 진정한 사랑은 없었습니다. (중략)
그런 나에게 정말 아버지, 정말 어머니, 정말 나의 가족이 찾아왔습니다.”
60년간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온 윤복희(사진)씨가 신앙 간증집 ‘저예요, 주님’(두란노)을 펴냈다. 일찌감치 부모를 여의고 온갖 풍파를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가수의 길을 걸었던 윤씨는 이 책에서 화려한 무대 뒤에서 느낀 외로움과 남모를 고통을 신앙의 힘으로 이겨냈다고 고백한다. 1946년 태어난 그는 1951년 5세의 어린 나이에 코미디언인 아버지 윤부길씨의 손에 이끌려 서울 중앙극장 악극단 무대에서 데뷔, 반세기 넘는 기간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다.
이 책에서 윤 씨는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불행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루이 암스트롱과 한 무대에 올랐던 일, 이혼 등 굴곡진 개인사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지금은 아버지를 이해하고 용서하게 되었지만, 아버지 이야기만 들으면 너무나 싫던 때가 있었습니다. 사실 나는 아버지를 남보다 잘 몰랐습니다. (중략) 엄마도 극단을 따라다니느라 나와 정을 많이 나누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씨는 뮤지컬과 선교 공연을 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지금이 자신의 황금기임을 이야기한다. “무대만이 전부였던 나를 불러 주님의 제자로 삼아주셨습니다. 이제야 나는 나의 노래의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지금 행복합니다. 오직 뮤지컬과 선교 공연을 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있지요. 그때부터 지금까지가 내 인생의 최고 전성기입니다.”
미니스커트에 얽힌 일화도 공개했다. ‘한국 미니스커트 유행의 원조’인 윤씨는 “1967년 1월 김포공항에 내릴 때 미니스커트를 입었다, 아니다 설왕설래하지만 당시 털코트에 장화를 신었다”면서 “며칠 후 패션쇼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었다”고 했다.
또 고 하용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와 각별했던 인연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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