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영(웨체스터 시드 학원 원장)
태아는 엄마의 태반에서 성장하여 출생에 이르기 까지 탯줄(umbilical cord)로 연결되어 엄마로부터 발육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 자라난다. 그리고 태아가 세상에 나와서 스스로 호흡 하고 세상에 적응 할 수 있게 되면 탯줄을 자르게 된다.그 후 유아(infant)와 부모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탯줄이 연결 되는 듯하다. 이 탯줄은 생리적(physiological)이 아닌 상징적 도관(conduit)으로 이 탯줄이 아이의 지적 교육과 정서와 심신의 발달을 도와주어 건전한 내적 심리(Mentality)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본다.
한 연구 자료에 의하면 학생들의 깨어있는 70%의 시간을(주말과 공휴일 포함) 학교 밖에서 보낸다고 한다.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은 교육의 개혁은 집에서 부터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또한 탯줄은 ‘two way straight’ 기능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즉 상호 작용interaction)
을 하는 메카니즘(mechanism) 이라는 말이다. 자녀가 중학교 이상이 되면 학교의 시스템과 방침을 이해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교환 과정을 통하여 부모와 자녀는 서로의 전달자(conduit)가 되어 친밀한 관계(rapport)를 유지하며 교육 상호 협조와 상담을 할 수 있는 서로의 파트너(partner)가 되어야 한다.다이버(diver)에게 수면 위의 산소와 열(heat)을 공급하는 호스(hose)나 우주복을 입은 우주 비행사가 우주선에 접속되어져 있는 케이블(cable)을 탯줄(umbilical cord)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
런 줄들이 탯줄처럼 생명력을 이어주는 기능을 하기 떄문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줄들은 연결이 분리가 된 후에 비로소 더 깊고 더 높은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탯줄 또한 생명력이 전달 된 후에는 궁극적으로는 아이가 자립(independent) 할 수 있게 끊어져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 숙어(idiom)에 ‘탯줄을 자르세요’(Cut the umbilical cord)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주로 독립할 나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의존(dependent)적인 아이로 키우는 부모한테 흔히 하는 말이다. 그러나 반대로 미성숙한 상태의 태아의 탯줄을 자르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증가 되듯이 너무 일찍 독립시키는 것도 해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맞는 적절한 시기를 찾아서 순조롭게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가장 적합한 시기는 12학년이 끝나고 대학으로 진학할 때가 아닌가 한다. 그 전까지는 부모님의 지도와 보살핌 아래 결단력과 문제를 해결 해 나가는 능력을 키워 나가는 훈련이 필요한 기간이다. 실제로 교육청 리서치에 따르면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참여 했을 때 대학 학업 성취도와 사회 적응력이 현저히 높아지며, 일생동안 살아가는 능력을 터득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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