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호소에 버리고 가거나 치료않고 안락사 시켜
불경기로 버려지는 애완동물이 늘고 있다.
이스트베이지역의 동물보호소들에는 주인이 “더 이상 못 키우겠다”며 자신이 키우던 애완동물을 맡기고 가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특히 아픈 애완동물의 치료비를 지불할 돈이 없어 아예 안락사를 시키는 경우도 생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일부지역 동물보호 단체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이같은 일이 증가하고 있다는 데 하나같이 입을 모으고 있다고 온라인 신문 베이시티젠 30일 보도했다.
알리슨 링퀴스트 이스트베이동물학대방지협회장(EBSPCA)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치료하지 않고 (보호소에) 그냥 갖다 놓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야간시간에 동물을 놓고 갈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버클리 동물케어서비스(BCS)의 케이트 오코너 매니저도 병든 애완동물을 놓고 가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 그는 “업무시간 이후에 죽어가는 강아지들을 버리고 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동물서비스 관계자 역시 “치료할 돈이 없다고 안락사를 시켜 달라며 애완동물을 데려오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한편 ‘버려진 애완동물’의 증가가 어려운 경기의 여파때문이라고 분석되는 것은 베이지역 중에서도 실업률이 높은 지역일수록 버려지는 사례가 더 많다는 사실에서 확인된다.
실업률이 비교적 높은 이스트베이지역과 달리 실업률이 7.4% 밖에 안 되는 마린 카운티의 동물보호단체 마린 휴메인 소사어티 관계자는 “불경기가 바로 닥쳤을 때 동물을 맡기고 가는 사례들이 있었지만 지난해는 그같은 사례가 불경기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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