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온라인 쿠폰사업에 진출한다.

페이스북은 우선적으로 샌프란시스코와 오스틴, 댈러스, 애틀랜타, 샌디에이고 등 5개 도시에서 소셜커머스업체인 그루폰이 제공하는 것과 유사한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자영업자들과 이뤄진 할인협상 내용은 이메일이나 페이스북 뉴스피드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분야에는 그루폰과 리빙소셜을 선두로 이미 미국에서는 수백여개의 크고 작은 업체들이 난립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구글 역시 지난 주 이 분야에 진출해 시험 가동중이다.

특히 선두업체인 그루폰과 리빙소셜이 급성장한 배경에는 신규고객을 겨냥한 광고와 함께 ‘친구’들과 할인정보를 공유하는 등 페이스북 플랫폼을 이용한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이번 페이스북의 진출이 이들 업체의 향후 성장에 타격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페이스북은 그러나 기존업체들과 달리 무조건 할인폭에만 매달리지 않겟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이 사업 담당 임원인 데밀리 화이트는 "무조건 기존업체들을 모방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들이 페이스북에서 다양한 것들을 공유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인 만큼 할인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