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인 금문교(Golden Gate Bridge)의 관리를 담당하는 ‘금문교 관리위원회’가 안전관련 연구결과를 토대로 자전거 주행속도를 제한하기로(본보 4월 21일자 4A면 보도)한 것과 관련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금문교 관리 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1.7마일 길이의 다리에서는 자전거의 속도를 시속 10마일로 제한하고, 특히 다리의 타워부분이나 보수지역에서는 시속 6마일 이상 속도를 내지 못하도록 했으며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는 위반자에게 1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금문교 관리 총괄매니저인 데니스 뮬리건은 지난 1년간 자전거와 보행자들이 금문교에 몰리면서 일부 심각한 자전거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컨설팅을 의뢰한 결과, 속도제한과 보다 개선된 표지판 설치, 외바퀴 또는 안장을 높인 자전거의 금지 등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단속방침이 발표되자 금문교를 통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주 속도위반 단속 방침 발표 이틀 후인 지난 21일까지 담당 관리들에게 보내온 관련 이메일 78건 가운데 단 3건만 단속에 찬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전거로 금문교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주민들은 단속이 필요할 정도로 사고가 잦은 것이 아닌데다 사고는 주로 주행 중에 갑자기 멈춰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무엇보다 자전거는 대부분 속도계가 없어 속도제한을 위반했는지 조차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금문교 관리위원회가 금문교를 주행하는 자전거들 운전자들을 상대로 속도위반 단속을 벌일 계획인 가운데 주민들이 이에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금문교를 통해 출퇴근 하거나 자전거를 즐기는 주민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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