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의 성 김(49, 사진) 6자회담 특사가 빠르면 상반기중 아시아 국가의 대사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국무부 소식통은 이날 "올 여름 국무부 인사때 성 김 특사가 해외 대사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사로 부임할 경우 어느 나라가 될지는 유동적이지만 대사 교체 시기가 도래한 아시아 국가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도 "최종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국무부내에서 검토되는 대사 후보로 성 김 특사가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성 김 특사가 부임할 대사 주재국으로 태국, 몽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성 김 특사가 대사로 발탁될 경우 그 시기는 조 도노번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가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대사 후속 인선 때와 맞물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 김 특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직후인 2009년 2월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국무부 북핵특사로 임명돼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주도해왔다.
한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 이민간 한인 1.5세인 성 김 특사는 검사로 활동하다 외교관으로 전직, 2006년 국무부 한국과장으로 임명됐고 당시 6자회담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차관보와 호흡을 맞춰 회담 차석대표로 일하며 북핵 업무를 전담해왔다.
다만 오바마 행정부 출범후 북한이 6자회담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성 김 특사는 수석대표로 6자회담에 아직 참여하지는 못했다.
성 김 특사는 6자회담 특사직 수행과정에서 해외 대사로 나갈 수 있는 부차관보급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김 특사가 해외국 대사로 부임할 경우 미국의 첫번째 한국계 대사로 기록된다.
그러나 국무부내에 성 김 특사만큼 북핵 문제에 정통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올 상반기중 미.북 관계와 6자회담이 진전돼 활로가 열리거나 북한 문제에 중대한 모멘텀이 생길 경우 성 김 특사의 대사직 인선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모든 인사가 그렇듯 대사 인선은 인사권자의 최종 결정까지는 알 수 없는 것"이라며 "성 김 특사의 대사직 전보 가능성은 반반이지만, 시기적으로 직급과 역량 등을 고려할 때 성 김 특사의 대사직 부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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