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총격후 도주했다 자수
▶ 7일 인정심문, 피살자는 베트남계
지난 2일 친구 2명에게 총격을 가해 1명을 살해한 혐의로 도주했다 5일 자수한(본보 5일, 6일 7일 보도 참조) 더글라스 임(31)씨가 살인 1건 및 살인미수 1건등 2개 혐의로 기소되 7일 오전 9시 오클랜드 알라메다 카운티 법원 6층 법정에서 인정심문을 받았다.
임씨가 이날 유무죄를 인정했는지 인정심문이 연기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오클랜드 경찰국 형사과 관계자는 25세 사망자는 베트남계로 보이는 더지 던 판씨(알라메다 거주)라고 확인해 주었으나 사건 당시 임씨의 거실에서 팔에 총상만 입고 혼자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고 퇴원한 35세 남성에 대해 “엘소브란테 거주자”라고만 밝혔다.
6일 오전 사건 현장인 임씨의 오클랜드 집 앞에서 만난 세리 모어씨는 사건 당시를 보여주는 현관문에서 집 앞마당, 보도, 차도 바닥 등까지 이어지는 핏자국을 가리키며 “사건직후 밖에 나와 핏자국과 함께 탄피도 여기저기 널려 있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모어씨의 증언에 따르면 임씨가 부상을 입고 도망가는 친구를 쫓아나와 계속 총격을 가했거나 부상을 입은 친구가 도망가면서 총격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어씨는 “더글라스는 원래 착한 아이였는데 그날 홧김에 완전히 돌변했던 것 같다”며 “그의 어머니는 자기 아들이 죽은 줄 알았다가 얼마 뒤 오히려 아들이 사람을 죽인 사실을 알고 난 후 충격으로 주저앉아 내가 한 시간 가량 안아줬다”고 말했다.
모어씨는 또 “임씨의 거실에서 총을 맞고 쓰러진 친구는 핸드폰을 귀에 대고 있어서 살아 있는 줄 알았는데 내가 직접 흔들어보니 이미 사망한 상태여서 어디론가 전화를 걸다 생을 마감한 사실을 알았다”고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중년의 흑인 여성으로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복지국 소셜워커인 모어씨는 “이 동네는 원래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었는데 몇 년 전부터 젊은 20대 아시안 싱글들이 정상적인 시간에 출퇴근하지도 않으면서 좋은 새차를 타고 다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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