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5일 공식 출간된 신경숙의 장편 ‘엄마를 부탁해’(Please Look After Mom)가 출간 하루 만에 최대 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 전체 순위 100위권에 진입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책의 영문판을 펴낸 미국의 유명 출판사 크노프는 출간 전 이미 초판 10만부, 2쇄 3천부를 찍은 데 이어 곧 3쇄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 17일자에는 전면광고가 실린다.
5일 오후 현재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은 아마존닷컴 전체 순위 92위, ‘문학ㆍ픽션’ 부문의 하위 분류인 ‘본격문학(Literary)’ 순위에서 35위에 올라 있다.
소설과 비소설 등 모든 분야의 책을 포함하는 종합 순위에서 출간과 동시에 100위권에 들었다는 것은 이 책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게다가 이 작품은 뉴욕타임스에 두 차례 소개되는 등 현지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어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경숙 작가의 해외판권을 관리하는 KL매니지먼트 이구용 대표는 "미국 출판사 크노프 측이 곧 3쇄에 돌입할 것이라고 알려 왔다"며 "최근 광고비를 축소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뉴욕타임스에 전면광고를 싣기로 했다는 점도 이 작품에 대한 큰 기대를 방증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추세대로라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 진입도 희망적"이라며 "베스트셀러 진입만이 목적이 아니지만 해외 시장에서 우리 문학의 가능성을 실제로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신씨는 5일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영문판 출간기념회를 시작으로 북미 7개 지역과 유럽 8개국을 도는 북투어를 진행한다.
그의 또 다른 장편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도 영국과 폴란드 등에 판권이 판매됐으며 미국 출간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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