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18세 미만 인구
▶ 10년간 18세 미만 190만 늘었지만 백인은 430만 감소
차세대 미국 인구 분포를 엿볼 수 있는 아동 인구 비율이 10년전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수는 줄어드는 반면, 히스패닉과 아시안계의 수는 급증하고 있는 것.
월스트리트저널(WSJ)는 6일 2010년 인구 센서스에 기초한 브루킹스 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18세 이하 인구는 7천420만명으로 2000년 센서스때 보다 19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연령대의 백인 인구는 오히려 430만 명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18세 이하 백인 인구는 46개주에서 감소했고, 100대 대도시 지역 가운데 86개 지역에서 줄어들었으며, 특히 10개 주에서는 백인이 그들의 동년배들 사이에서는 소수계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히스패닉과 아시안계는 550만명이 증가했다. 이가운데 480만명이 히스패닉이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인구학 전문가인 윌리엄 프레이 박사는 "이는 미국의 새로운 멜팅 팟(melting pot)"이라며 "향후 미국이 어떤 모습을 띠게 될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자료만 가지고는 히스패닉과 아시안계 아동 인구 증가가 이민에 의한 것인지, 출생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면서, 다만 히스패닉이 없었다면 미국의 18세 인구는 지난 10년간 감소했을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히스패닉은 멕시코 출신이 주류를 이뤘지만, 아시안계는 중국, 인도, 필리핀, 베트남, 한국 등 5개 국가 출신들이 고르게 분포해 있었다. 이들 5개국 출신 아동인구는 전체 아시안계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아시안계 인구는 서부 해안과 뉴욕 등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집중돼 있지만, 히스패닉계는 50개 주 전역의 중소도시에 골고루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이 박사는 "최근의 인구 동향 변화를 볼때 당초 2042년으로 예상됐던 백인의 소수화 현상(백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50% 미만으로 떨어지는)이 앞당겨 질 것으로 본다"면서 "과거 흑백으로 구분됐던 학교 교실도 이제 다양한 인종과 언어의 혼합체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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