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가 사라져 가는 시대를 위한 영화
▶ 오늘부터 샌프란시스코*버클리*산라파엘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Potery)’가 베이지역 3개 극장에서 오늘(8일) 개봉한다.
시는 제63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과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제25회 프리부르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명작이다.
극중에서 주연을 맡은 원로배우 윤정희씨는 한강을 끼고 경기도의 어느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중학생 손자와 함께 힘겹게 생활을 이어가는 ‘미자’로 분했다.
소녀와 같은 순수함과 화려한 의상을 즐겨 입는 그녀는 ‘시’ 강좌를 수강하고 난생 처음 시를 쓰게 된다. 시를 쓰면서 아름답게 보였던 세상이 어떤 사건으로 인해 변하기 시작한다는 내용으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베이지역 개봉과 관련 지난달 30일 SF 다운타운의 버라이어티 클럽에서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지 등 주류 언론과 영화 평론가 등 30여명이 참석, ‘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 영화 평론가는 “단순한 내용이지만 그 안에 삶의 무게가 담겨 있다”며 “잔잔한 파도와 같이 가슴에 밀려와 큰 자국을 만드는 영화”라고 평했다.
시는 샌프란시스코 Lumiere극장(1572 California Street, San Francisco, 415- 267-4893), 버클리 Shattuck 극장(2230 Shattuck Avenue, Berkeley, 510- 464-5980), 산라파엘 Smith Rafael 극장(1118 4th Street, San Rafael, 415- 454-1222) 등 3개 지역에서 상영된다.
<김판겸 기자>
영화 ‘시’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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