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항공편 운항 취소
▶ 보잉 737 사고로 같은종 긴급 점검위해
지난 1일 여객기 동체 파열사고를 당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이 항공기 점검을 위해 주말인 2일과 3일 이틀간 최대 600여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2일 성명을 내고 사고 기종과 같은 보잉737기 79대를 긴급 점검하기 위해 이날 하루 동안 약 300편의 운항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항공사의 브랜디 킹 대변인은 일요일인 3일에도 300편 규모의 무더기 운항 취소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하루 운항 편수는 약 3천400편으로, 사고 이후 9편 가운데 1편꼴로 운항이 취소되는 셈이다.
지난 1일, 승객 등 118명을 태우고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출발해 새크라멘토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보잉737 여객기는 이륙 후 동체 파열로 인근 유바 해군비행장에 비상 착륙했다.
사고 여객기 탑승객이 촬영한 사진에 따르면 이날 동체 파열은 기체 중간 부분에서 발생했으며, 비행기 천장 부분에 약 1.8m 길이의 구멍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인 리즈 브렌다씨는 AP통신 인터뷰에서 이륙 직후 총성 같은 폭발음이 들렸으며, 짐칸 바로 위쪽에 해당하는 비행기 꼭대기 부분이 손상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브렌다씨는 비행기 윗부분이 완전히 날아간 것은 아니지만 찢어진 것처럼 파열돼 있었다며 밖으로 하늘이 내다보일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항공사 측은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지만 브렌다씨는 승무원이 넘어져 코를 다치고 몇몇 탑승객들이 갑작스런 산소 부족으로 의식을 잃었다고 전했다.
동체 파열은 기체의 금속이 낡거나 비행기가 번개에 맞았을 때 일어날 수 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세계 각국 항공사가 운항중인 보잉737기는 모두 931대로, 이중 288대가 미국 항공사 소유라고 밝혔다.
사고당시 비행기 승객이었던 크리스틴 지글러씨가 제공한 사진에서 선반위 비행기 동체가 파열돼 안의 내용물이 보이고 바깥의 하늘까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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