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스탠포드대 방문 등…
▶ 한국기자 갑작스런 출현에 신경질적인 반응도
미국 민간단체 초청으로 자본주의 경제를 공부하기 위해 방미중인 북한 경제대표단 일행이 지난달 30일부터 4박5일간 일정으로 북가주지역을 방문 분주한 시간들을 보내고 돌아갔다.
북한 내 경제관련 부처 중간급 간부 12명으로 구성된 북한 경제대표단은 1일 오전에 구글을 비롯한 실리콘밸리 지역의 대표적인 IT 산업체들을 둘러본 후 오후에는 스탠포드대를 방문, 아시아•태평양연구소(소장 신기욱 교수)와 후버연구소를 방문하며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등 미국 측 인사들과 대화를 나눴다.
특히 아태연구소 방문에서는 데이빗 스트로브 한국학 프로그램 부소장이 안내했으며 지난 2008년 2월 북한에 가서 영변 핵연료 가공공장을 둘러보았던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 등과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세미나가 끝난 후 대표단 일행은 데이비드 스트로브 아태연구소 한국학프로그램 부소장의 안내로 후버연구소 등 스탠포드대 캠퍼스를 잠시 돌아보기도 했다.
북한 경제대표단은 이날 아.태연구소에서의 세미나가 끝난 후 자리에 참석했던 스탠포드 관계자들은 물론 아시아파운데이션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에 임하는 뜻밖의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북가주를 방문한 북한 경제대표단은 다른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일정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했다.
또한 한국기자들의 갑작스런 출연에 놀라움을 표시하고도 했으며 질문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무뚝뚝한 표정으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대표단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일정의 성과가 어떠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매우 좋다. 좋은 곳도 많이 둘러보았고.."라며 이번 방미일정에 나름 흡족한 성과를 본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2일에는 새크라멘토 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농장과 농산물 가공공장들을 방문했다.
북한 경제대표단은 지난달 21일 샌디에이고에 도착한 후 뉴욕을 거쳐 지난 30일 샌프란시스코에 왔으며 3일 돌아갔다.
<이광희 기자>
1일 스탠포드대를 방문한 북한 경제대표단 일행이 아태연구소 앞에서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앞줄 왼쪽 다섯번째) 등 스탠포드 관계자들과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광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